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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리뷰] PM은 IT 지식을 어디까지 알아야하는가? | 패스트캠퍼스 부트캠프 : PM 1기
    일잘러 PM되기 2023. 2. 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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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공자를 위한 이해할 수 있는 IT지식을 읽게 된 계기와 읽은 후기

    표지 디자인을 기억에 남게 정말 잘 만들었다

     


    계기 1 : 많은 사람들의 추천

    PM으로서 개발 지식을 어느 정도 알고 있으면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기획 배우기도 바쁜데 지금 프로그래밍도 함께 배워야 하는 건지, 관련 지식들은 한 문장에 모르는 단어가 4-5개씩 들어있어서 외국어 같고.. 도저히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어렵고 막막하기만 했다.

    그때 가장 많은 사람들이 추천해준 도서가 최원영 님의 ‘비전공자를 위한 이해할 수 있는 IT지식’이었다.

     


    계기 2 : 너무 재밌었던 실시간 수업

    현재 참여하고 있는 부트캠프에서 PM을 위한 IT 기본 개발 지식 및 프로세스 수업이 있어서 커리큘럼을 기획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분을 알 수 있게 세세하게 잘 짰다라고만 생각하고 넘겼는데. 수업 당일이 되어서 그날 강사님이 PM들의 베스트셀러를 쓴 최원영 님이라는 걸 알게 됐다. 작가님이라는 것에 한번 놀랐는데, 강의를 정말 재미있게 잘 하셔서 또 한 번 놀랐다. 후에 알고보니 수백 번의 강의 내용을 정리해서 만든 것이 이 책이었다.

    장장 이틀동안 12시간에 걸쳐 진행된 수업을 했다. 수십 개의 전문 용어가 나왔지만, 내생에 이렇게 재밌는 수업은 처음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밌었다!

     

    재밌었던 포인트

    1. 강사님을 웃기면 기프티콘을 준다. 허를 찌르는 유머일수록 좋다!
      → 드립을 날리거나 유머에 같이 웃기 위해 자연스럽게 수업에 집중하게 된다
    2. 중간중간 퀴즈타임! - 퀴즈를 맞추는 타이밍에 따라 점수가 부여되는 퀴즈를 활용, 10등에게 큰 선물을 준다.
      → 1등에게 선물을 주는 경우 문제 한두 개를 틀리면 포기하게 되기 쉬운데, 10등은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등수다.
      (근데 은근 맞추기가 어렵다)
    3. 개발자들만 웃을 수 있는 Meme

    나는 '아무리생강캐도난마늘'로 참여했다. '파인트주세요'님이 진짜 10등을 해서 파인트를 타가셨다

     

    아무튼, 수업을 들었는데 이 책을 왜 샀냐 하면,

    1. 시간이 부족해서 진도를 100% 다 나가지 못했다. DB가 제일 궁금했는데 짤렸다ㅠㅠ → 책으로 나머지 보충하려고
    2. 재미있는 거랑 기억하는 건 다르다. 금방 잊을까 봐 → 복습! 반복학습!

     


    계기 3 : 세상 모든 분야에 IT가 침투할 것이다

    최원영 강사님의 수업 맨 마지막 부분이 가장 흥미롭고도 충격적이어서 아직도 기억이 진하게 남아있다. 

    지금 사람들이 시계를 어디에서 사냐는 이야기를 했는데, 지금 가장 잘 팔리는 시계회사는 애플, 즉 IT 회사다. 뿐만 아니라 금융, 택시, 유통 모든 것들이 IT회사에서 이루어지는 세상에 살고 있다. 무전기 같은 전화기에서부터 컴퓨터가 심어진 스마트폰이 되기까지 20년이 걸렸다. 전화기 회사에서 촉망받는 20대를 보낸 수많은 직원들은 20년이 지나 40대에 어디를 갔을까? 20년 전 인기 많은 그 회사들은 어디로 갔을까? 당장 20년 뒤에 어떤 일이 일어날 거라 예상할 수는 없지만 변화의 속도는 더욱더 빨라질 것이다.

     

    일례로, 어느 날 수강생들이 Bondee가 요즘 핫하다고 했다. '나는 Bondee를 들어본 적도 없고, 내 친구들도 안 쓰는데?'라고 생각했다. 바로 다음날 아침 친구가 Bondee를 깔아보라고 했다. 내가 Bondee를 시작한 다음날엔 모두의 인스타 스토리에 Bondee 아바타와 집이 올라와있었다.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 알고 난 단 3일 후, 내 주변 모든 사람은 그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었다. 시공간의 제약이 없어진 IT세상에서는 우리의 상식처럼 시간이 흘러가지 않는다. 이 무섭고도 흥미로운 IT를 알아가는 것을 더 이상 나중으로만 미룰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사람들은 불멍도 온라인으로 한다던 말이 무슨말인지 이해하게되었다

     

     


    책 소개

    ‘비전공자를 위한 이해할 수 있는 IT지식’은 IT 전문가와의 소통을 개선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특히 기술 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이 책은 모든 비기술인이 알아야 할 필수 IT 개념에 대해 간결하고 체계적인 개요를 제공하고 있다.

    총 1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에서는 IT를 왜 알아야 하는지, 어떤 목적으로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2-9장은 각 지식에 대한 설명과 예시가 정리되어 있다. (프로그래밍 언어 & 운영체제(OS) 네트워크, 클라이언트, 서버, API와 JSON, 애플리케이션, 웹(Web), 데이터베이스와 이미지 처리, 프레임워크와 라이브러리, 협업, 소스관리, 디자인) 10장은 앞에 배웠던 내용을 요약하여 서술되어 있다.

     


    소감

    실시간 수업을 통해 들은 내용을 복습한 거라 다 아는 내용이었고, 수업 내용이랑 책이 거의 일치하는 편이라서 책은 쉽게 술술 읽혔다.

    그래서 일요일 점심 먹고 책을 반정도 읽고, 저녁 먹고 책을 반정도 읽었더니 쉽게 한 권을 끝낼 수 있었다. 

    책이 생각보다 두껍지 않은 편인데, IT 지식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과 이해하기 쉬운 예시까지 다 들어있어서 정말 입문서로는 이만한 책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꼭 실시간 강의를 안 들었어도 상황에 대한 예시가 너무 잘 되어있어서 이해하기 쉬웠을 것 같다. 

     

    그동안은 IT 지식 하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알아가야 할지, 하나를 알기 위해서 알아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다고만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기본 베이스를 알고 나니 오히려 조금 더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API 문서 읽기 연습 파트를 보면서 다른 용어도 조금만 더 알면 더 파악하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개발의 언어를 이해하고 싶어졌다.

     

    SQL을 조금 배워보려고 했을 때, 나는 그냥 SQL을 알고 싶었을 뿐인데 관련된 툴은 왜 이렇게 많은지. 

    개발자의 종류를 알아보려고 했을 때, 도대체 앱과 웹 개발을 왜 각각 해야 하는 건지. 한 명이 하면 자동으로 연동될 수는 없는지 등등. 개발의 세계는 왜 이렇게 복잡하고, 종류가 많고, 뭔가 비효율적으로 보일까? (그때는 잘 몰랐기 때문..) 생각했다. 수업도 듣고 책도 읽으면서 IT가 어떻게 발전되어 왔고, 수많은 것들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과정에서 어떻게 체계를 잡으려고 노력했는지를 알게 되면서 그동안의 많은 오해들이 풀렸다. 

     

    책을 읽기 전에는 PM이 커뮤니케이션을 잘하기 위해 개발 지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피상적인 개념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고구마 판매 예시를 보고 확 와닿았다. 책에서 제시한 가정은 이러하다. 고구마 장사를 하는 세명 (A, B, C)가 있고, A는 홍보 B는 요리 C는 공급 담당이라고 가정해 보자. A가 B에게 고구마 공급과 관련된 이야기를 수십 수백번한다면 (B가 자기 담당이 아니라고 말했음에도) B입장에서는 정말 답답하고 화가 날 것 같다. 이 이야기가 현업에 적용된다면 PM이 클라 개발자에게 계속 서버 관련된 걸 물어보게 되는 것과 같다.

    개발에 대한 지식을 어느 정도 갖춘다는 것은, 단순히 상대방의 말을 알아듣는 것을 넘어 상대방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아는 존중의 영역이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PM이 IT지식을 알아감에 있어 정해진 하한선이나 상한선은 없지만, 늘 같이 일하는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존중하는 태도로 함께 일하려고 하다 보면, 배움은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되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을 읽고 나면 이 밈에 웃을 수 있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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